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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프 헤코슬림-2 캠핑용 부르스타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 후기

강기원 2021. 9. 17. 12:14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식당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 집에서 삼겹살이나 구워 먹자는 심산으로 와이프를 설득해서 지라프 캠핑용 부르스타를 주문했다. 오늘은 지라프 헤코슬림-2 캠핑용 부르스타 사용 후기다.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부르스타)는 내연식 버너를 적용하여 가스 소비량의 16%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한다. 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이것도 친환경이라 우겨 볼 수 있겠다.

 

일반 제품은 대략 15,000원 ~ 18,000원 정도로 살 수 있다.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부르스타)는 네이버 가게에서 36,000원 정도 한다. 친환경은 돈이 많이 든다.

부르스타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 (부르스타)

 

내연식이 뭔가 했더니 불꽃이 안으로 모인다.

제트기 엔진 같다.

멋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이 있다. 

 

국내 최초! 자석식 가버너! 적용

 

자세히 보면 부르스타 앞면에 가스 탈착을 위한 스위치가 없다.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는 부탄가스를 그냥 구멍에 끼우면 자석으로 붙는다.

 

"기존 제품보다 편하다!"

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기존 제품은 사용하고 나서 레버를 올리면 끝이지만,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는 뚜껑 열고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샀다.

그리고 딱 한 번 구워 먹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삼겹살 구울 일은 없을 거다.

먹을 때까지만 좋았다.

 

다 먹고 치우려고 보니 식탁과 바닥에 온통 돼지기름으로 도배질을 한 느낌이다.

 

와이프와 나는 즉시 합의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그리고, 삼겹살은 고기집 주인에게~

 

환경 보호 운운하면서 

고기는 잘도 먹고 다닌다. ~:-<

 

그래도, 본전은 뽑아야 겠다는 아쉬움이 들 때마다 라면을 요리한다.

라면 요리 중

 

"라면을 끓였다"고 하지 않고

"라면을 요리했다"는 이유를 눈치챘는가?

라면-요리
라면 요리 완성

 

빨리 결론 내리고 라면 요리를 시식해야겠다.

 

지라프 헤코슬림-2 캠핑용 부르스타 사용 소감

  • 잘 생겼다.
  • 불꽃도 예쁘다. (제트기 엔진 같다.)
  • 내연식 가스버너를 적용하여 가스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증명할 방법은 없다.)
  • 국내 최초로 자석식 가버너 적용했다. (하지만 기존 레버식보다 편하다고는 말 못하겠다.)
  • 마지막, 캠핑 갈 거 아니면 함부로 사지 마라. (나처럼 라면 요리할 거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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