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조치로 식당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 집에서 삼겹살이나 구워 먹자는 심산으로 와이프를 설득해서 지라프 캠핑용 부르스타를 주문했다. 오늘은 지라프 헤코슬림-2 캠핑용 부르스타 사용 후기다.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부르스타)는 내연식 버너를 적용하여 가스 소비량의 16%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한다. 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이것도 친환경이라 우겨 볼 수 있겠다.
일반 제품은 대략 15,000원 ~ 18,000원 정도로 살 수 있다.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부르스타)는 네이버 가게에서 36,000원 정도 한다. 친환경은 돈이 많이 든다.
내연식이 뭔가 했더니 불꽃이 안으로 모인다.
제트기 엔진 같다.
멋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이 있다.
국내 최초! 자석식 가버너! 적용
자세히 보면 부르스타 앞면에 가스 탈착을 위한 스위치가 없다.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는 부탄가스를 그냥 구멍에 끼우면 자석으로 붙는다.
"기존 제품보다 편하다!"
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기존 제품은 사용하고 나서 레버를 올리면 끝이지만,
지라프 헤코슬림-2 가스렌지는 뚜껑 열고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샀다.
그리고 딱 한 번 구워 먹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삼겹살 구울 일은 없을 거다.
먹을 때까지만 좋았다.
다 먹고 치우려고 보니 식탁과 바닥에 온통 돼지기름으로 도배질을 한 느낌이다.
와이프와 나는 즉시 합의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그리고, 삼겹살은 고기집 주인에게~
환경 보호 운운하면서
고기는 잘도 먹고 다닌다. ~:-<
그래도, 본전은 뽑아야 겠다는 아쉬움이 들 때마다 라면을 요리한다.
"라면을 끓였다"고 하지 않고
"라면을 요리했다"는 이유를 눈치챘는가?
빨리 결론 내리고 라면 요리를 시식해야겠다.
지라프 헤코슬림-2 캠핑용 부르스타 사용 소감
- 잘 생겼다.
- 불꽃도 예쁘다. (제트기 엔진 같다.)
- 내연식 가스버너를 적용하여 가스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증명할 방법은 없다.)
- 국내 최초로 자석식 가버너 적용했다. (하지만 기존 레버식보다 편하다고는 말 못하겠다.)
- 마지막, 캠핑 갈 거 아니면 함부로 사지 마라. (나처럼 라면 요리할 거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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