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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장의 특성을 공부하고, 주식 시작의 망망대해에서 조난 당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자. 성급한 마음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서지도 못하면서 달리기 대회에 나가겠다는 만용과 다름없다.

 

여러분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온실이라면, 주식 시장은 아마존 정글이다.

 

확실한 목표 지점을 정하고,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후

정글 탐험을 시작해야 한다.

 

 

헬쥐전자의 연봉이 중소기업보다 못하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존버한다면

연봉은 단돈 십원이라도 연 단위로 오르게 되어 있다.

물론, 연봉 역전으로 내상 입은 이들도 많겠지만...

 

그러나, 주식의 세계에서는

10년을 존버해도 오를 확률은 1/3이다.

1/3 확률로 옆으로 길 것이며

나머지 1/3 확률로 내릴 것이다.

 

당신 선택한 종목이

내려 가기 시작한다면

연봉 역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심각한 내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공부를 시작한다.

기업의 펀더멘탈 분석, 차트를 통한 기술적 분석, 달러에 따른 시장의 변화 등.

하지만, 공부한 사람들은 더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다.

공부량과 수익률이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이 지점에서 필요한 것이 여러분의 심리 관리이다.

당신이 제대로 공부해서 선택한 주가의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당신의 기대처럼 움직일 않을 확률이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기대수익률에 부합할 것이다.

 

그러니

매일같이 출근하자마자 화장실에 짱 박혀서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히려, 당신의 심리에 스크래치를 내고

단기 매매와 같은 경솔한 행동을 유도할 것이다.

 

의외로 주식의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간단하다.

 

1. 매매의 규칙을 정한다.

2. 매매의 규칙을 따른다.

3. 2번을 반복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간단한 것이 제일 어렵다.

 

인류가 

지구 생태계의 정점에 설 수 있게 된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순간의 위험에

순간적으로(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생존 본능과 반대의 길을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순간 순간의 주가 변동이나

시장의 소음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투자자들과 무리지어 다니며

매수/매도를 반복하다 보면

당신의 계좌는 어느 순간 반토막이 나 있을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자신이 없다면

주식할 준비가 안 된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