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코스피 지수가 3000 밑으로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 매수/매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하지만, 투자는 자기만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계산법으로 삼성전자 적정 주가, 안전마진, 그리고 삼성전자우의 배당수익률을 계산해 보았다.
이번 포스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삼성전자 적정 주가 계산하기
- 삼성전자 적정 주가를 기준으로 안전마진 계산하기
- 삼성전자우 배당 수익률 계산하기
- 그리고, 나의 투자 전략 소개하기
삼성전자 적정 주가 계산하기
BPS, EPS, DPS를 이용하여 적정 주가를 계산할 수 있다.
적정 주가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다.
- 적정주가 = BPS*ROE/r
적정 주가 계산에 사용되는 변수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ROE = EPS/BPS
- r(할인율) = 요구수익률 - 배당차감률
- 요구수익률은 통상 7~9 범위로 미국 SPY 연평균 복리 수익률 정도로 보면 된다.
- 배당 차감률은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통상 1 정도로 계산한다.
삼성전자의 재무정보는 다음과 같다.
2020년 재무정보와 2021년 재무정보를 이용하여 2가지의 삼성전자 적정 주가를 계산해 보겠다.
- 삼성전자 적정 주가(2020 재무정보 기준) = 39406*9.98/(8-1) = 56,181
- 삼성전자 적정 주가(2021 예상 재무정보 기준) = 42771*13.98/(8-1) = 85,419
보수적인 투자자는 2020년 적정 주가를 활용하면 되고, 공격적인(?) 투자자는 2021년 적정 주가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참고로 fn 컴퍼니 가이드에서 제공하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97,048원이다. 그리고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적정 주가를 계산하는 것은 주가를 정확하게 맞추자는 것이 아니다. 자기만의 일관된 투자 기준을 세우기 위한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 적정 주가를 기준으로 안전마진을 계산해 보자.
나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아니지만 장기투자자다. 2021년 예상 재무정보로 계산한 삼성전자 적정 주가 85,419원을 기준으로 안전마진을 계산해 보았다. 2021년 10월 14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9,400원이다.
- (안전 마진) = (85,419 - 69,400)/85,410 * 100 = 18.75%
삼성전자의 안전 마진은 약 18.7%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최소 30%를 주장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안전마진이 약 18.7%나 발생했다면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닌 듯하다.
적정 가격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기대 수익률을 계산해 보자.
- (기대 수익률) = (85,419 - 69,400)/69,400 * 100 = 23.08%
나는 퀀트 투자와 배당 투자를 병행한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매력적인 가격 범위에 들어온 듯하다. 그리고 나는 퀀트 투자와 배당 투자를 병행한다. 따라서 만일 매수 결정을 하더라도 삼성전자우를 살 것이다. 그리고, 배당수익률이 저축은행 예금 이자율을 넘는다면 적극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취할 것이다.
삼성전자우의 배당수익률을 계산해 보자. 2021년 10월 14일 기준 삼성전자우 주가는 64,100이다. 그리고 2021년 예상 배당금은 1,680원이다.
- 삼성전자우 시가 배당수익률 = (배당금)/(삼성전자 주가)
- 1,680/64,100 = 0.026
현재 삼성전자우의 시가 배당수익률은 약 2.6%이다. 배당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향후 3~4년간 특별 배당금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만일 삼성전자가 작년만큼 특별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삼성전자우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얼마인가?
- (삼성전자우 예상 배당수익률) = (배당금+2020년 특별 배당금)/(삼성전자우 주가)
- (1,680+1,932)/64,100 = 0.056
물론,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을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삼성전자 적정 주가 계산을 마치며
주식도 결국은 자본주의 시장의 거래 대상일 뿐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도 비싸게 산다면 거래의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장사를 해서 이윤을 남기는 방법은 하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물론, 최선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그다지 좋지 않은 물건이라도 아주 싸게 살 수 있다면 이윤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투자를 하려면 군중을 멀리하고, 장사를 하려면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라!
삼성전자는 훌륭한 회사이지만 비싸게 산다면 거래의 의미가 없다. 올여름 주위 사람들이 삼성전자 매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길래 적정 주가를 계산해 보고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누가 사고 누가 안 샀는지 알 길은 없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그런데, 싼 지 비싼지는 어떻게 아는가? 다행히도 투자의 고수들이 몇 가지 계산법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는 그중에서 자기한테 편한 걸로 가져다 쓰면 된다. 이 세상에는 지프차가 편한 사람도 있고 승용차가 편한 사람도 있으며, SUV가 편한 사람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적정 주가 계산법은 싸게 살 수 있는 확률을 높여 주는 한가지 수단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하면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종목 분산, 섹터 분산, 그리고 분할 매수를 통하여 시간적으로도 분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일, 100% 들어맞는 주가 계산법이 있다면 주식 시장에서 왜 95%의 사람들이 돈을 잃고 있겠는가?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장하는 안전마진은 사실 적정 주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안전장치를 많이 할수록 좋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나는 배당 가중 방식으로 분산 투자를 한다.
결국 나는 적정 가치, 시가 배당률, 섹터/종목 분산, 지역 분산, 분할 매수를 통하여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나의 전략이 시장을 이기고 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와이프도 요즘은 나의 전략을 칭찬하는 중이다. 물론 만취했을 때만 그런다. 생각해 보니 투자자 분산도 한다. 와이프와 내가 반반씩 나누어 투자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 사용된 적정 주가 계산식은 구글 시트로 공유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복사"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r9p3tFXWeDd66EzIMrvgNZU9lpb5c7lJ6CSZ_m6sOYg/edit?usp=sharing
혹시, 지역(국가) 분산의 효과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가요?
주식으로 돈 벌겠다는 사람들도, 주식으로 돈 벌었던 사람들도, 결국에는 망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본 글은 절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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