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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일간 이슬아'란 에세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슬아'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일간 이슬아는 구독자를 모집하고 매일 한 편의 에세이를 써서 구독자에게 이메일로 전송한 후 구독료를 받는, 어쩌면 구독 경제의 시조새쯤 될 수도 있겠다. 커리어도 독특하다. 노드모델, 기자, 글쓰기 교사, 연재 노동자, 그리고 출판사 사장. 새 책의 이름은 "부지런한 사랑". 본인이 글쓰기 교사로 일하면서 겪은 경험과 제자들에게 배운 점, 그리고 글쓰기 학생들의 글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나도 밴드를 하면서 최근 수년 동안 일년에 최소 한 편의 가사를 써 왔다. 글쓰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글쓰기의 핵심은 재능이 아니다. ​ 물론, 붓을 잡자마자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문장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 가키야 미우 장편소설

일본의 고령화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은 이미 오래다. ​그리고, 그것이 소설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것도 당연한 흐름일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일본의 뒤를 따르며, 백세시대가 더 이상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당신의 노후에서는 노령연금이 부메랑이 되어 주인공의 목숨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미래를... ​ 끝난 사람에서는 엄청난 노후 자금이 있음에도 분수를 모르고 날뛰다가 빈털털이가 되어서야 정신차리는 슬픈 현실을... ​ 보았다. ​ 이번에는 가키야 미우의 '노후자금이 없습니다'라는 일본 소설이다. 책 제목 그대로 노후 자금이 없는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 그렇다기보다 노후 자금이 있을 뻔 했는데 딸의 결혼식 비용과 시아버지 장례식 비용으로 노후 자금을 날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당킹 - 존슨앤존슨 (Johnson & Johnson)

우리나라에서는 존슨즈 베이비로션을 파는 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미국 배당주 대표 선수 중 하나인 존슨앤존슨의 비지니스 모델과 사업 현황,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 본다. 그리고 존슨앤존슨 투자 시 예상 수익률을 평가손익과 배당 수익 관점에서 분석한다. 존슨앤존슨 기업 역사는 130년이 넘었고, 배당금 인상은 58년이 되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배당금 인상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Dividend King (배당왕)이라고 부른다. 배당 수익률은 S&P 500 평균 이상이고,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와 고수익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장기간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비지니스 리뷰 시가 총액 4100억 달러, 연 매출 810억 달러의 거대 기업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업체로서 제약, 의료 장비..

쌩초보 주린이의 주식 투자법 #1 - 주식 채권 반띵 전략

개요 매우 단순하지만 수익률이 은행 이자를 월등하게 뛰어 넘는 주식 투자 전략으로 쌩초보 주린이에게 적합하다. 추천 대상 주린이 : 옆집 개똥이도 주식으로 돈 좀 벌었다는데, 나는 쌩초보라 정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베짱이 : 공부하기도 싫고 귀찮은 건 딱 질색인데 주식 안 하고 있으니 나만 손해보는 느낌이다. 짠돌이 : 짜장면 먹을 돈도 아껴 가며 일억 정도 모았는데, 이자가 너무 낮아서 잠도 안 온다. 주식 채권 반띵 투자 방법 매수 전략 : 주식과 채권을 동일 비율(50%:50%)로 매수한다. 즉, 나의 투자 금액이 1억이라고 하자. 주식으로 5000만원, 채권으로 5000만원 매수한다. 설마, 요즘 세상에 1억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 어쨌든 본인의 투자 금액이 백만..

가면사축 - 고다마 아유무

정말 오래전 보았던 그러나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나의 인생 명작 '쇼생크 탈출' ​ 이 책의 제목을 도용하자면 '가면옥축'이라 부제를 붙여도 되겠다. ​ 오랫동안 감옥 생활에 길들여진 죄수들은 석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 가장 두렵다. 가석방되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매달기도 한다. ​ 하지만, 살인범의 누명을 쓴 주인공은 보통의 죄수들은 상상할 수 없는 길을 간다. 낮에는 소장과 간수들의 충견 행세를 하면서 절세, 탈세를 도와 준다. 그러나, 밤에는 숟가락으로 감옥 벽을 뚫고 땅굴을 판다. 억수로 비가 내리는 날 탈옥을 감행하고, 성공한다. 아직도 한없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만세를 부르는 장면을 잊을 수 없다. ​ ... 바야흐로 '인싸'의 시대다. ​ 퇴근 후에도 직장 상사/동료..

예비 파이어족의 경제적 독립 방법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할 수 있는 자유

이번 포스팅은 예비 파이어족으로 퇴사를 준비 중이거나 언제 잘릴지 모르는 월급쟁이를 위하여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방안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파이어족을 준비 중인 월급쟁이의 가장 큰 근심은 무엇일까? 많은 걱정거리가 있겠지만 "이제 뭐 먹고 살지?"라는 질문이 가장 많을 것 같다. 당연히 어떻게든 먹고 살 방도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직 기간 중에 본인의 성향과 상황에 적합한 몇 가지 현금 흐름용 파이프라인을 준비해 놓는다면 "퇴사 후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절대로 안 할 수 있는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 만일 용감하게 퇴사를 감행했지만 돈 때문에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다면 우리는 퇴사 이전으로 돌아가거나 퇴사 이전보다 더 암울한 상황에 처할 확률이 높다. 현금 흐름 파이프라인..

예비 파이어족은 왜 미국 배당주를 투자해야 하는가 ?

개요 이번 글은 예비 파이어족이 왜 미국 배당주 투자를 해야 하는지 배당 귀족주의 특징 5가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다. 배당 귀족주 특징 5가지 지난 5년 동안 S&P 대비 기술주 섹터의 성장률이 우세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고성장 기술주로 이동했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엇다. 즉,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태다. 현재 미국의 기술주는 말도 안 되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만일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기술주 투자자들은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혹시 롤러코스터를 타보고 싶은 거라면 주식 투자 대신 에버랜드를 추천드린다. 장기 투자를 결심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배당귀족주와 같은 우량한 배당주 투자의 이점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지만,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도록 하겠다. ..

배당 성장 투자의 핵심은 시간이다, "존버"하자 !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배당 투자를 지루하고 수익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미국의 배당 성장 투자는 S&P 500 수익률을 상회한다. 본글은 미국 배당 성장 투자의 핵심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1. 현재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과거에 오랜 기간동안 배당을 증가시킨 주식을 사면 된다. 2. 그리고 일찍 시작해서 최대한 오래 보유한다. 시간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배당킹이나 배당귀족 주식을 사서 "존버"하라 ! 배당 성향, 현재 배당률, 배당 성장률은 배당 증가 기간보다는 덜 중요하다. 워런 버핏의 가르침을 더해 '위대한 기업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미국 배당 성장 투자의 특징은 무엇인가? 경기 침체기에도..

한국형 배당가치 투자 전략 - 퀀트를 응용한 저평가 우량 배당주 투자

제목 한국형 배당가치 투자 전략 - 퀀트를 응용한 저평가 우량 배당주 투자 퀀트 투자 개요 주식 투자 입문자가 제일 처음 접하는 어려움은 수많은 기업 중에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는 작업일 것이다. 코스피에 상장 기업에 거의 1000개에 달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을 하나씩 분석하다가는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포기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야말로 한양에서 김서방 찾는 격이 될 것이다. 이 글은 퀀트 기법을 이용하여 코스피 주식 종목 전체를 스크리닝하고 배당 수익률로 정렬 후 상위 100대 기업의 펀더멘탈 분석을 통하여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기법을 설명한다. 퀀트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종목을 필터링하기 위해서는 파이썬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유료 정보를..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 일본 소설이다. 현대인은 두번 죽는다고 한다. ​ 한 번은 정년퇴직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 또 한 번은 생물이라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육체적인 죽음이 있다. ​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사회적인 죽음이던지 육체적인 죽음이던지 ​ 언젠가 자신에게 반드시 찾아 올 죽음을 전혀 대비하지 않는다. ​ 오히려, 적극적으로 부정하거나 외면한다. ​ 자신의 퇴직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스타트업 회사의 사장이라는 감투를 끌어 안고 사회적인 부활을 노리는 전직 은행 전무의 사투를 보면서 되지 않을 싸움의 끝이 얼마나 비참한지 느껴 볼 수 있다. 일본판 노후 파산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한국이라고 많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대기업 임원, 군대 장성, 고위직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