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독서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걍교쥬 2021. 4. 25. 14:31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 일본 소설이다.

 

현대인은

두번 죽는다고 한다.

한 번은 정년퇴직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또 한 번은

생물이라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육체적인 죽음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사회적인 죽음이던지

육체적인 죽음이던지

언젠가 자신에게 반드시 찾아 올 죽음을

전혀 대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부정하거나 외면한다.

자신의 퇴직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스타트업 회사의 사장이라는 감투를 끌어 안고

사회적인 부활을 노리는

전직 은행 전무의 사투를 보면서

되지 않을 싸움의 끝이

얼마나 비참한지 느껴 볼 수 있다.

 

일본판 노후 파산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한국이라고 많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대기업 임원, 군대 장성, 고위직 공무원 출신이

정년 퇴임 후 사기를 당하거나

사업, 혹은 주식으로 퇴직금을 탕진하는 사례가

TV에 흔치 않게 소개되는 실정이니 말이다.

 

사람의 인생이란

학력이나 외모, 타고난 자질의 차이에 의해서

사회적인 지위, 금전적인 소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종착지에 다가갈수록

일렬횡대가 된다.

 

그렇다면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진정 무엇이란 말인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