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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 지은이 박형서....

신인 작가인가인가 했는데 

검색해 보니 대략 20권의 책을 발간한 중견 작가다.

 

 

지금부터 백년이 지나면

한국의 인구가 제주도 인구 정도로 줄어든다는

인구통계학자의 주장이 있다.

 

물론, 그 이전에는

인구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지구가 멸망한다는 주장도 있긴 했으니 

주장은 주장일 뿐이다.

어쨌든

그 인구의 대부분이

경제 활동이 불가능한 고령자라면

한국이라는 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만일 당신이 그 나라의 지도자라면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한국의 인구가 제주도 인구만큼 줄어드는

그 중간의 어느 시점...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연금 수령자들을

은밀하게 살해하는 노령연금 TF팀을 운영한다.

국민연금공단의

노령연금TF 팀장 출신인 주인공 장길도,

국민연금 수급자를 제거하며 생계를 꾸려온 그는

어느날 자신의 아내 한수련이 노령연금 가입자이며,

조만간 연금 지급이 시작된다는

소름끼치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국민연금공단의 살생부에 올라

노령연금TF 소속 킬러의 타겟이 된 한수련과

그녀를 지키려는 장길도의 운명은

과연 어찌될 것인가...

 

 

탄탄한 스토리와

예측을 뒤엎는 반전,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강력한 핍진성을 겸비한

근래 보기 드문 소설이다.

 

"국민 연금을 탈퇴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살 떨리게 무섭고, 현실적이다.

 

하지만,

비범한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 평범하다.

 

이조차 반전을 노리는 시도였을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