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주식 투자 #5 -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은 무엇인가?

수많은 음식점 중에서 맛집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일관된 운영 방식이 있어야 하듯이, 나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은 후에야 황금알을 낳는 주식 투자의 기본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개요

오늘은 대표적인 투자 방식 3가지의 장단점을 따져 보고 월급쟁이에게 알맞은 투자 방식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물론, 본인에게 알맞은 투자 방법은 여러 가지 투자 방법을 공부하고 그중 몇 개를 선택한 다음, 시행착오를 거쳐서 찾을 수 있을 것이지만, 당신이 쌩초보 주린이 투자자라고 가정하고  일반적인 관점에서 투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3가지 투자 방식

1. 가치 투자 vs. 추세 투자

가치 투자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봤을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본인은 가치 투자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친구, 지인과 함께 '같이 투자'를 하거나 테마주에 편승한 추세 투자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미 당신이 경험했거나, 주위에서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물론, 추세 투자는 그 자체로 나쁜 투자 방식이 아니다. 단지, 우리와 같은 월급쟁이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투자 방식일 뿐이다.

 

화장실에 잠깐 짱 박혀서 20~30분 차트 보고 매매 타이밍을 고민하는 우리 같은 월급쟁이들이 차트 분석으로 밥 먹고 사는 전문가들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애초에 가당키나 한 것일까?

 

더군다나, 화장실 바깥에서 사색이 되어 가는 동료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

 

따라서, 평범한 월급쟁이에게 알맞은 투자 방식은 의심의 여지없이 가치 투자다. 기업의 가치를 계산해서 쌀 때 사고, 목표가에 도달하면 팔면 된다. 단, 가치 계산법은 꼭 배워야 한다.

 

2.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한 종목에 몰빵 할 것인가? 여러 종목으로 나눌 것인가? 

 

수익률은 리스크와 일란성쌍둥이다.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면, 그만한 크기의 리스크가 반드시 함께 간다. 저위험, 고수익? 그딴 거 절대 없다. 월급쟁이는 월급이 또박 따박 나오는데 자빠질 것을 뻔히 알면서 왜 빨리 가려고 서두른단 말인가.

 

월급쟁이의 길은 명확하다. 올바른 분산투자를 통해서 리스크를 낮추고 적절한 수익률을 오랫동안 올려서 복리 투자의 이점을 취해야 한다. 월급쟁이에게는 월급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몰빵, 한방, 인생역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

 

이런 말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주식시장이야말로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놈이 강한 것이다. 가능한 잃지 않을 전략을 짜서 최대한 오래 버텨라. 수익은 저절로 따라온다.

 

3. 장기 투자 vs. 단기 투자

장기 투자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부터 던져 보자. 주식을 십 년 정도 보유하면 장기 투자인가? 그럼, 한 달 보유하면 단기 투자인가? 둘 다 틀렸다.

 

장기 투자란 주식을 보유하는 절대적인 시간으로 정의할 수 없다. 가치 투자를 기반으로 내가 평가한 금액이 쌀 때 샀다가 적정 가격에 도달했을 때 판다면 장기투자가 된다. 그 기간은 한 달이 될 수도 있고, 2~3년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장기 투자란 투자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고 리스크를 관리와 적정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복리의 마법을 이용하여 큰 수익률을 달성하려는 투자 철학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단기 수익을 노리고 테마주 들어갔다가 물려서 본의 아니게 십 년 넘게 들고 있는 사람은 장기 투자자인가? 단기 투자자인가?

 

마무리

평범한 월급쟁이에게 알맞은 투자 방식은 아래와 같을 것이다.

• 가치 있는 종목을 발굴한다.
• 투자 종목을 다양한 섹터로 분산한다.
•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주기적으로 종목을 점검하고, 매도/매수를 실행한다.

 

물론, 당신이 비범한 월급쟁이라면 타이밍을 보고 한 종목에 몰빵 해서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비범하다는 증거는 있는가? 만일 당신이 정말 비범한 월급쟁이라면 회사 월급이 이미 천만 원을 훨씬 넘을 것이고, 주식 투자에 쓰는 시간보다는 연봉 인상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것이다.

 

황금알을 낳는 주식 투자의 첫 걸음은 나에게 잘 맞고, 유리한 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