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의 주식 투자 포인트 #2 - 관련 기업 현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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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averse) 시대의 주식 투자 포인트#2 - 관련 기업 현황 리뷰

 

개요

지난 편에서는 "메타버스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 보았다.

2021.08.07 - [쌀사비파 투자 비급/잡다한 이야기] - 메타버스 시대의 주식 투자 포인트 #1 - 새로운 세상은 오는가?

메타버스 시대의 주식 투자 포인트 #1 - 새로운 세상은 오는가?

 

이번 포스팅은 "메타버스에 어떤 기업이 관련되어 있는가?" 에 대한 답안을 위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 일단, 너무 광범위한 주제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에 한정해서 인프라, 플랫폼/서비스, 개발 업체 중심으로 살펴 보도록 하겠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 현황

 

현재 메타버스는 게임 플랫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주요 수요층이 10~30대로 요즘 말로 MZ세대이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교육, 스포츠, 패션 등으로 확장을 시도 중이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기업, 통신사, 게임사, 기존 VR, AR, XR 기업 등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국내의 메타버스 관련 주요 기업을 정리해 보았다.

구분	업체	서비스/제품/사업		세부 내용
플랫폼	네이버Z	제페토		가상 공간 액티비티, 브랜드 홍보
통신사	SK 텔레콤	이프랜트(ifland)		아바타를 통한 가상 공간 체험
	KT	AR 쇼룸		3D 컨텐츠, 가구, 가전을 가상 공간 배치
	LG유플러스	가상회의 솔루션 개발 중		VR 기반 원격회의
게임사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넥슨	메이플 스토리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유티플러스	디토랜드		글로벌 UCC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프론티스	XR판도라		가상교육, 가상업무 플랫폼
	오썸피아	XR망원경 BORA		관광과 힐링용 컨텐츠 제공
	애니펜	AnibeaR		AR 캐릭터 스티커
	비브스튜디오스	XR 콘텐트 전문 스튜디오		IP 기획, 영상 제작, 솔루션 개발 서비스
	맘모식스	갤럭시티: 코리아		가상 관광지를 통한 문화체험

 

• 네이버 제페토

글로벌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를 메타버스 플랫폼(앱)으로 운영한다.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넘었고, 해외 이용자가 90%, 10대 이용자 수가 80%를 차지한다. (물론, 2억명은 가입자 기준일 것이고 실사용자는 훨씬 적을 것이다.) 사용자가 아바타를 만들어 글로벌 이용자와 액티비티를 즐기고, 아이템 결재도 가능하다. MZ세대 중심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정착 중이다. 

제페토 비지니스 모델의 핵심은 기업, 공공 기관과 제휴를 맺고 기업의 홍보, 상품 판매가 가능한 점이다. 구찌, 나이키,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이 브랜드를 홍보하고, 신상품이나 IP를 판매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실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 SK텔레콤

국내의 통신 3사 중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프랜드(ifland)플랫폼을 출시하여메타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통하여이용자의 메타버스 경험을 극대화할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미 소셜 VR과 버추얼 밋업을 출시하여 MZ세대들의 니즈를 고려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온 경험이 있다.

"이프랜드는 MZ세대들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한층 강화된 소셜 기능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라이프를 지원할 것이다. 소규모 친밀모임은 물론 대규모 행사 등 고객들이 이프랜드를 통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메타버스 생활을 누리기 바란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의 말이다.

 

• KT, LU유플러스

KT는 실감미디어와 모션인식 기술 등을 발전시켜향후 메타버스 생태계와 접목을 시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원격회의 시스템과 AR 글래스 서비스 사업에 집중한다.

"최대 10명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가상공간과 환경을 제공하며,
단순 대화뿐 아니라 손짓 등도 가능하다"

단순 대화뿐 아니라 손짓 등도 가능하다"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 전문 개발업체의 약진

대기업이나 게임사 뿐 아니라 전문 개발업체의 약진도 눈에 띈다. 

프론티스는 'XR 판도라'를 출시했고, 기업용 가상 교육, 회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한컴프론티스로 합병되었다.

오썸피아는 'BORA'를 출시했고, 망원경에 AR 기술을 접목하였는데, 바라보는 지역의 지명, 해설 등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최근에는 구리/남양주 동화인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애니펜은 설립 이후 4년 동안 AR 콘텐츠 제작용 앱 개발에 집중했다. 그리고, 2017년 애니베어(AnibeaR)를 출시하였고,

2019년에는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Best of AR 앱'에 선정됐다.

비브스튜디오스는 VIT를 개발하여 아시아 최초로 가상 영상 제작 플랫폼을 선보였는데, 가상 제작 작업에 필요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한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에서 영화 'The Brave New World'를 전시했다고 한다.

The Brave New World 제작 현장

맘모식스는 메타버스 서비스인 15일 '갤럭시티: 코리아'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전국 각지의 도시, 관광지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미니게임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한다. 최근 넵튠이 맘모식스 지분 55.7%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메타버스 관련 업체 현황 조사 결론

메타버스가의 개념 자체가 너무 광의적이기 때문에 관련 업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만큼 개별 기업을 디테일하고 살펴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쨌든,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메타버스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신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마땅할 것이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플랫폼 회사, 게임 회사, 그리고 전문 개발업체(스타트업)의 기술력, 제품/서비스 개발  현황, 매출액, 그리고 상장 여부, 인수/합병 이슈, 주가 동향 등을 수시로 검토하면서 매수 시기를 저울질해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뉴스로 기업의 호재를 알게 될 때쯤이면, 주가는 이미 급상승한 이후일 확률이 매우 높다.) 

1850년 경 미국에 골드러시 광풍이 불었다. 일확천금의 꿈을 쫓아 20만명 이상이 캘리포니아로 진격했다. 서부개척시대라고 알려진 이 시기에 금을 캐서 성공한 사람보다는 천막을 빌려 주거나, 옷을 수선하다가 청바지를 만들어 판 사람이

돈방석에 올라 앉았다. 

 

다음 편은 메타버스 세상에서 청바지나 곡괭이를 팔아서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배기 회사가 있는지 조사해서 투자 포인트를 확인해야겠다.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