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중이다. 비자금으로 투자 중인 한국 계좌도 수익률이 반토막 났다. 그러나, 내 비자금은 미국에도 동시에 투자 중이다. 미국도 배당 성장주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오늘은 미국 주식 투자에 따른 환투자의 부수적 효과, 그리고 미래의 예상 수익률을 점검해 본다.
환율 하락, 그리고 미국 배당주로 갈아타기
2020년 하반기부터 30~50% 정도 수익이 발생한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으로 보유했다. 그리고, 환율을 점검하다가 2021년 시작과 함께(1,100원 전후)에서 그동안 후보로 선정했던 미국 주식을 매수했다.
결론적으로 투자 기간은 올해 1월부터 약 8개월이고, 초기 투자금은 1,000만 원 그리고, 매월 용돈에서 남은 푼돈(코로나로 술자리가 없어지면서 용돈 쓸 일도 없어졌다.)과, 올해 상반기 한국 주식에서 발생한 매도차익도 일부 추가했다. 그래서, 현재 총 투자 원금은 한화로 1,650만 원이다.
키움증권의 실시간 잔고다. 평가차익이 약 8%다. (투자 종목은 대부분 시장에서 소외된 왕따들이다.)
환율이 오르고 있다
포트폴리오 세부 운영을 위해서 구글 시트로 관리한다. 리밸런싱과 배당 수익률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환화 기준 수익률도 계산해서 보여 준다. 한화 기준 수익률은 약 15.5%로, 키움증권 실시간 잔고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약 8%)의 거의 2배다. 환투자의 부수적 효과다.
포트폴리오 배당률은 약 4%, 한화 기준으로 76만 원(세전) 정도 발생한다.
미국 배당 성장주 투자의 핵심
사실, 미국 배당 성장 투자의 핵심은 미래의 기대 수익률을 아주 쉽게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 자체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제 수익률이 시뮬레이션의 결과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보유 중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로 백테스트를 했다.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사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포트폴리오 구성
- 초기 투자금 : $10,000
- 추가 투자 : No
- 투자 기간 : 약 26년 (1994~2021)
- 리밸런싱 주기 : 1년
- 배당금 재투자 : Yes
투자 결과
- 최종 잔고 : $296,757
- CAGR : 13.6%
- MDD : -44.66%
- 배당금 : $10,969
대략 25년 투자할 경우 원금이 거의 30배가 되고, 배당금 수익이 원금을 살짝 넘어선다. 단, MDD -44%로 포트폴리오 평가액이 거의 반토막 나는 시절도 견뎌야 한다.
내 비자금 달러 계좌도 25년 뒤면(그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배당금만 월백(25년 뒤에 짜장면 한 그릇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한국과 미국에 양다리를 걸쳐서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코스피 하락, 그리고 또다시 인버스의 등장
코스피 하락으로 난리다. 누군가는 손절을 고민하고, 누군가는 인버스를 매수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등을 예언한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통계와 확률에 기반한 투자 전략은 존재한다. 그 중 이길 확률이 가장 높고, 실행하기도 쉬운 전략 중의 하나는 시장의 우상향에 베팅하는 것이다. 시장의 하락에 베팅해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둔 사람도 있지만, 확률상 로또 당첨보다 낮을 것이다. 그야말로 초고위험 초고수익 투자 전략이다. 더 큰 문제는 하락에 베팅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위험해진다.
혹시라도, 인버스를 고려 중이라면, 공매도로 엄청난 부를 일구었다가 단 한 번의 실수로 생을 마감한 제시 리버모어의 비극을 되새겨 보자. 사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이런 부류의 투자자는 기필코 망하게 되어 있다. 항상 매우 낮은 승률로 전 재산을(혹은 레버리지까지) 올인하는 전략을 무한 반복하기 때문에, 망하는 걸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질 때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려 보는 것도 좋다. 길을 가다가 넘어졌다면 상처를 살피고,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때를 기다리자. 한겨울에 씨를 뿌리고 싹 트기를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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