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티끌? ISA와 MZ세대의 티끌 모으기

제목

티끌 모아 티끌? ISA와 MZ세대의 티끌 모으기

 

 

개요

"티끌 모아 태산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말이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월급을 꼬박 꼬박 저금만 해도 남부럽지 않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고성장, 고금리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티끌 모아 티끌이다.' 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10년간 아파트 값이 수직 상승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면서 열심히 예/적금 모아 내 집 마련하려던 직장인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게 생겼다.

 

그런데, 최근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개인 종합자산관리) 계좌의 신규 가입자 추세가 가파르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ISA 가입자의 절반이 20,30대라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투자 자산 중 74%가 주식이고, 대부분 고배당 우량주를 매수했다고 한다. 대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KT&G, 맥쿼리인프라 등이다.

 

ISA의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배당 소득에 대한 과세 이연 효과다. 즉, 계좌 해지 전까지는 15.4%의 배당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한탄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15.4%라는 티끌이라도 모아보려는 MZ세대의 노력이 티끌이 될지 태산이 될지 간단하게 살펴 보자.

 

ISA 투자 결과 분석

 

물론, ISA는 최종적으로 연금 방식으로 수령하게 되고, IRP로 전환 후 연금 방식으로 수령하게 되면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오늘은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 연금소득세를 고려하지 않겠다.

 

투자 금액은 2000만원, 투자 대상은 KT&G라고 가정한다. 또한, 투자 기간 동안 시세도 동일하고, 배당도 동일하다고 가정한다. 가격은 82,800, 배당률은 5.8%이다.

 

• 일반 계좌의 복리 수익률 : 4.9% (5.8*(1-0.154))
• ISA 계좌의 복리 수익률 : 5.8%

투자자는 현재 서른살, 예순까지 30년 동안 보유한다고 가정한다.

 

일반 계좌 투자 결과는 아래와 같다.

ISA 투자 결과는 아래와 같다.

이자 수익의 차이가 약 24,539,582(88,542,552 - 64,002,970)원으로 원금보다 많다.

 

계산의 편의성을 위하여 최대한 조건을 단순화시키긴 하였지만, 일반 계좌는 투자액의 4배가 되었고, ISA 계좌는 투자액의 5배가 되었다. 누군가는 '역시 티끌이 맞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헛, 태산은 아니지만, 동네 뒷산 정도는 되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선택은 당신의 몫이고, 나는 MZ세대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386과 훨씬 가까운 세대지만, MZ세대의 뒤를 따라

ISA 만들러 간다.

 

혹시 ISA를 만들었을 경우 담아볼 만한 한국 대표 배당 주식 리스트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7.29 - [쌀사비파 투자 비급/한국 주식 분석] - 한국 배당 투자 포트폴리오를 위한 후보 리스트

한국 배당 투자 포트폴리오를 위한 후보 리스트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요약

• 가입자격 : 소득 무관, 만 19세 이상 1인 1계좌
• 납입한도 : 연간 2000만원, 의무가입기간 3년 (누적 최대 1억원)
• 편입상품 : 펀드, 예/적금, 상장주식, RP, 파생결합증권, ETF/ETN
• 편입상품 : 펀드, 예/적금, 상장주식, RP, 파생결합증권, ETF/ETN
• 세제혜택 : 가입 기간 내 손익 통산 후 순소득 200만원 비과세, 초과분 9.9% 분리 과세

 

 

사족

누군가는 나이가 젊을수록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라고 부추기기도 하지만, 사실, 젊은 사람은 시간 레버리지라는 아주 강력한 자산이 있다. 장기적으로 인덱스 펀드만 모아서 7~8%의 복리수익률을 노려도 노후에 충분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MZ세대의 티끌 모으기 전략에 박수를 보낸다.

 

같이 보면 좋은 글

2021.07.04 - [쌀사비파 투자 비급/주식 투자 실전] - 배당주 투자 가이드 #5 - 배당 가중 방식으로 운영하라.

배당주 투자 가이드 #5 - 배당 가중 방식으로 운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