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하면 삼성이나 엘지 전자 제품이 대세입니다. 그런데 최근 발뮤다 팬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발뮤다 더레인지와 삼성 비스포크 큐커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이 오븐도 1등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오븐은 요리를 잘해야 한다.
두 제품 모두 컨벡션 오븐과 전자레인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삼성은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전자레인지 네 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상단에 네 개의 그릴이 있고 안쪽 벽의 컨벡션 팬이 내부 기류를 순환시켜서 열을 빠르고 고르게 전달합니다.
바닥은 마그네트론이 내장되어 있어 전자파를 발생시킵니다. 그릴 플레이트는 바닥에 전자파 발열 소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자파를 받아서 열을 발생시킵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요리가 고르게 익혀지고 다양한 모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발뮤다는 오븐과 전자레인지가 결합된 제품입니다.
상단과 하단에 각각 히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마그네트론이 있어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두 제품 모두 다이얼을 돌려 조리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각각 최적의 설정을 하고 같은 재료로 요리를 해봤습니다.
통닭을 구워 봤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큐커로 구운 통닭은 껍질이 바삭하게 구워졌고, 뒤집지 않아도 플레이트에 열이 골고루 퍼져서 안쪽까지 잘 구워졌습니다.
발뮤다 더레인지는 껍질이 눅눅했습니다. 속까지 잘 있긴 했지만 비교적 살이 퍽퍽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름이 흥건한 느낌입니다.
연어와 소고기 스테이크는 둘 다 잘 구워집니다. 그런데 삼성이 조리가 더 빠릅니다. 삼성의 소비 전력은 2550와트이고 발뮤다는 1130와트입니다. 빠른 요리를 할 때 화력에서 차이가 납니다.
빵을 구워 봤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큐커에서 구운 빵은 겉은 잘 구워졌지만 안쪽은 반죽이 익지 않아 덩어리 져 있습니다. 안쪽까지 잘 익히기 위해 더 굽게 되면 겉면이 타 버립니다.
반대로 발뮤다는 겉과 속이 알맞게 구워져서 빵이 정말 맛있습니다. 빵 굽기는 확실히 발뮤다의 승리입니다.
이번에는 전자레인지로 즉석밥을 데워 봤습니다.
전자레인지 최대 출력이 삼성은 700와트, 발뮤다는 800와트입니다.
같은 시간을 돌렸을 때 삼성은 고르게 잘 데워진지만, 발뮤다는 가운데 부분이 잘 익지 않아서 추가로 더 돌려야 합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잘 안 데워진다~
발뮤다 더레인지는 전자레인지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통닭은 삼성 승리, 빵은 발뮤다 승리, 즉석밥은 삼성 승리, 삼성이 2대 1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복합 오븐은 사용이 편해야 합니다.
삼성 비스포크 큐커는 오른쪽 다이얼을 돌리면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온도, 조리 시간 설정, 그릴은 시간 설정, 토스트는 빵 종류 세 가지와 시간 설정, 전자레인지는 조리 시간 설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삼성 스마트띵스 앱을 연결해 사용하면 차원이 다릅니다.
쿠킹 서비스로 들어가면 각종 요리 레시피가 있어요. 어플로 원하는 모드와 설정을 제품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레시피를 찾아서 큐커에 보내기를 누르면 요리에 딱 맞는 모드로 자동 설정해 줍니다.
스테이크를 굽는다고 하면 적당한 온도로 알아서 설정해주고 조리 중 재료를 뒤집어야 한다면 중간에 알림이 울립니다. 조리가 끝나도 어플로 알려 줍니다.
다양한 업체에서 나온 밀키트나 냉동식품도 바코드를 스캔하면 세팅을 알아서 해줍니다. 그릴 플레이트를 보면 번호가 적혀 있는데 재료마다 익히는 정도가 다릅니다. 어플을 이용해 레시피를 큐커에 보내주면 상단에 있는 4개의 그릴 히터가 재료에 맞게 알아서 온도를 조절합니다.
발뮤다 더레인지는 삼성보다 버튼이 하나 더 많습니다.
왼쪽에 있는 레버로 자동, 수동, 음료, 냉동밥, 해동, 오븐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드를 선택한 후 오른쪽에 있는 다이어를 돌려 세부 조절을 합니다.
다양한 기능은 없지만 커피나 우유 데우기, 냉동밥 같은 자주 사용하는 모드가 심플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오븐 모드는 40도 저온 발효 기능이 있습니다. 홈 베이킹을 하는 분이라면 한 번에 사용하기 편합니다.
발뮤다는 예열 시간이 꽤 걸립니다. 같은 요리를 해도 20~30분 이상 차이가 납니다.
특이한 점은 버튼을 돌리고 누를 때마다 기타 소리가 납니다.
앞에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여는 손잡이에 세 개의 조명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만족감이 큽니다.
요리가 다 되면 음악 소리와 함께 '엔조이'라고 문구가 뜨는 것도 귀엽습니다. 반려 오븐이라고나 할까요?
디자인도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발뮤다가 더 예쁩니다. 가전제품은 매일 보는 만큼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발뮤다 더레인지 vs. 삼성 비스포크 큐커. 최종 정리입니다.
- 기능을 따진다면 삼성 비스포크 큐커를,
- 난 맛보다 폼이 중요하고 밥보다 빵을 자주 먹는다면 발뮤다 더레인지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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