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실손보험.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기사들은 계속 나오고 슬슬 나도 4세대로 전환해야 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해서 무조건 전환해야 된다 아니다. 전환하면 손해다 말들도 정말 많죠. 그래서 오늘은 4세대 실손보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실손보험을 시작하기 전에 '급여'란 무엇인고 '비급여'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급여는 건강보험공단에서 혜택을 주는 진료 항목, 비급여는 혜택을 못 받는 항목입니다. 병원 가서 급여에 해당하는 치료를 받게 되면 건강보험 공단에서 의료비 지원이 되기 때문에 병원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급여 치료는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가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비쌉니다.
실손보험은 급여는 물론이고 비급여에 대해서도 자기 부담금을 제외하고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비급여 치료를 너무 많이 받아서 문제가 생긴 거죠.
금융당국이 1~3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를 줄이기 위해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100만 원을 받았는데 130만 원이 나가버리게 되면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손해죠. 그래서 그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 4세대 실손 보험입니다.
"실손보험은 기본적으로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으면 보험료가 많이 오른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4세대 이전, 3세대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큰 이유 세 가지가 있습니다.
- 도수 치료
- MRI
- 주사 치료
3세대 실손보험은 이 세 개를 선택 특약으로 분리했었는데,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가 주계약이고 모든 비급여를 선택 특약으로 취급합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일부 가입자들이 과잉 진료를 받아서 보험금을 많이 타 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보험료를 더 많이 내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비급여 치료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서 보험료를 차등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건데 병원에 자주 안 가지만 보험료가 계속 올랐던 분들에게는 조금 더 합리적으로 계산 구조가 바뀐 겁니다.
3세대 실손보험은 나이, 성별, 직업에 따라서 획일화된 보험료는 냈다면, 4세대 실손보험은 자동차 보험이랑 비슷해지는 겁니다. 내가 차 사고를 많이 냈다면 요율에 따라서 할증이 되고, 무사고면 할인을 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비급여를 많이 청구한 사람한테는 할증해서 보험료를 많이 거둬들이고, 병원에 자주 안 간 가입자는 할인을 해주는 거죠.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는 할인할증 제도가 적용되지 않고 비급여 치료에 대해서만 할인할증 제도가 적용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세대 실손보험 실제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급여는 기존 방식이랑 동일하게 1년 단위로 연령에 따른 할증이 된다.
둘째, 비급여는 5등급으로 분류하고 할증, 할인을 적용한다.
- 1등급: 비급여 치료를 안 받았다면 보험료의 5%를 할인받는다.
- 2등급: 비급여 치료가 100만 원 미만이라면 할인 할증 없이 그냥 표준치만 인상한다.
- 3등급: 비급여 치료가 150만 원 미만이면 100% 할증
- 4등급: 300만 원 미만이면 200% 할증
- 5등급: 300만 원 이상 최대 300% 할증
만약 도수 치료나 비타민 주사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를 많이 받다 보면 보험료가 최대 300% 할증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2021년도 7월에 4세대 실손이 나왔으니까 그로부터 3년이 경과된 시점인 2024년부터 이 할증 제도가 시행됩니다.
그리고 보험료 할증 대상에는 암이나 심장 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처럼 많이 아파서 산정 특례를 받는 분들이나 장기 요양 1, 2등급의 판정자는 보험료 차등제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전환할까? 말까?"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직까지 실손보험료가 부담이 안 된다면 기존 실비를 유지하세요. 요즘은 보험회사에서 자동차 보험처럼 1년 단위로 재가입을 하자 이런 것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게 4세대로 바뀐 지 1년도 안 됐는데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건 앞으로 실비 조건이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가입 중인 실손보험 요금이 너무 부담된다면 전환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연령대가 낮고 건강해서 병원을 자주 안 가는데 실비가 너무 비싸다면 이런 분들은 전환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1%에도 못 미치던 4세대 실손보험 전환율이 지난달 들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 시책을 최대 700% 수준으로 올리고, 할인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40세 남성 기준 올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월 보험료는 1만 1982원으로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월 보험료가 4만 7310원, 2세대가 2만 8696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서 4분의 1 수준까지 부담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금융당국은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4세대로 계약을 전환하는 가입자에게는 1년간 보험료를 50% 감면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심지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1년간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까 말까?"
어쨌든 최종 결정은 오늘 전달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가입 중인 보험회사 담당자와 상담을 해 보시고 본인의 상황에서 이해득실을 잘 따져 보신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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