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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스왑 ADA-MIN 유동성 풀에서 발생한 비영구적 손실을 계산해 보겠습니다그리고 디파이 이자농사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이자 농사를 할까 말까 고민 중이거나, 이미 유동성 풀을 운영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스왑에서 324일부터 3개의 유동성 풀을 시작했습니다.

  • MIN-ADA
  • WMT-ADA
  • MELD-ADA

 

그리고 지난 426MIN-ADA 유동성 풀을 해지하였습니다.

 

324일 민스왑이 오픈할 때는 MIN 토큰 가격이 0.35에이다였는데 426일에는 0.12에이다입니다.

 

퍼센트로 계산해 보겠습니다0.35 에서 0.12를 빼고 0.35로 나누면 33일 만에 65% 하락했습니다.

 

 

이쯤 되니 비영구적 손실에 대한 걱정으로 불면증에 걸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동성 풀을 해지하고 비영구적 손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혹시 비영구적 손실이 뭔지 모른다면 링크를 걸어 놓을 테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VlV-3riw99c

 

324일 민-에이다 유동성 풀에 투자한 원금은 1004에이다입니다.

426일 유동성 풀을 해지했더니 에이다 378개와 민토큰 3,043개를 받았습니다.

이제 에이다 기준으로 비영구적 손실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돌려 받은 금액은 3042 민토큰에 0.12에이다를 곱하고 378.96에이다를 더하면 744.12에이다입니다.

 

비영구적 손실 금액은 최종 회수한 744에이다에서 투자 원금 1004 에이다를 빼면 -260에이다입니다.

 

비영구적 손실을 %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260에이다를 1004에이다로 나누면 -25.9%입니다.

 

마지막 계산입니다비영구적 손실을 APR로 환산해 보겠습니다.

 

APR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수익을 원금으로 나누고 다시 투자 기간으로 나눈 후 365를 곱하면 됩니다.

 

-260에이다를 1004에이다로 나누고 다시 33일로 나눈 후 365를 곱하면 -286%입니다.

 

비영구적 손실이 이렇게 많이 발생한 이유는 민 토큰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624일 현재 민 토큰 가격은 0.0666에이다입니다426일 가격 0.12에이다에서 다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민스왑에서 에이다 민 토큰 유동성 풀에 투자하면 민 토큰 공급량이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면서 비영구적 손실이 엄청날 것이다라는 뻔한 사실을 외면하고 이자 수익에 눈이 멀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민스왑 TVL45 밀리언 달러, 한화로 580억이고 카르다노 점유율은 41%입니다.

 

심지어 ADA MIN 유동성 풀에 예치된 LP 토큰은 45조 개로 전체 풀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왜 이러는 걸까요?

 

비영구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디파이 비밀이라도 있는 건가요?

 

이럴 때는 구글신한테 물어봐야 되겠습니다.

 

키워드는 “minswap impermanent loss”로 입력했습니다.

 

역시 구글신은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제일 처음에 검색된 페이지를 열어 보겠습니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민스왑에 투자했다가 비영구적 손실로 11%를 잃었습니다이 손실은 이자로 받은 액수의 2배입니다여러분도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 얼마나 잃었는지 알려 주세요기쁨을 나누면 2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토막이 된다는 속담도 있으니까요.

 

댓글을 살펴 보겠습니다.

 

형씨, 나 때는 말이야. 
대박의 꿈을 품고 엔진 코인을 샀는데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어. 그런데 나는 물을 탔지. 엔진 코인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야때마침 유니스왑이 오픈했고 이더리움과 엔진코인으로 이자 농사를 지었어. 유니스왑은 성장했지만 나는 싸구려 엔진 코인을 잔뜩 모았지그런데 몇 년 후, 나는 상상도 못한 엄청난 액수의 돈을 벌었단 말이야.

이자 농사는 장기전이야. 만일 몇일 혹은 몇 주만 투자하려고 했다면 아예 시작을 하지마나도 민스왑에서 지원하는 유동성 풀 중 괜찮다고 생각되는 프로젝트로 장기 투자 중이지하지만 카르다노 디파이는 이제 막 시작했고 앞으로 갈 길이 더 멀어즉 그만큼 위험하다는 말이야.

 

만일 니가 그런 위험을 감내할 배짱이 없다면, 5% 보상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풀이나 찾아 봐.

 

이제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MIN-ADA 유동성 풀은 이자 수익만 보고 들어 갔다가 쫄딱 망했고 WMTMELD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유동성 풀을 운영 중인데 이자율이 40%35%로 너무 낮아서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디파이 고수에 의하면 일드 파밍 핵심은 단기 이자 수익이 아니라 괜찮은 프로젝트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다행입니다WMTMELD로 존버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만일 민스왑이 유망한 프로젝트라고 생각된다면 에이다-민 유동성 풀에서 존버하면 되겠습니다물론, 어디에 투자하던 쪽박을 차거나 대박을 치거나 확률은 반반이고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WMT와 멜드는 무슨 프로젝트인가요?

 

카르다노는 2022년에 아프리카인들이 대출을 비롯한 디파이(DeFi)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금융 운영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카르다노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밝힌 2022년 비즈니스 목표입니다.

 

그리고 WMT 토큰은 아프리카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설치 중인 월드 모바일에서 발행한 토큰이고 멜드는 아프리카를 목표로 디파이 대출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WMT와 멜드는 아프리카 디파이 서비스의 핵심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절대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오늘은 민스왑에서 운영했던 에이다 민 유동성 풀에서 발생한 비영구적 손실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디파이 이자농사의 핵심은 이자 수익률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을 전달해 드렸는데요.

 

어쨌든 이자 농사를 하던, 스테이킹을 하던 장기전입니다그만큼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코인 지갑의 원리와 해킹 예방 가이드링크를 남겨 놓을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특정 코인이나 투자 방법에 대한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성과와 실패는 본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