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전이다, 신사임당의 주언규와 체인지그라운드의 신영준이 함께 쓴 책이 출간됐다. 물론, 자기계발서다. 내용의 대부분은 자기계발서의 백과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좋게 말하면 자기계발을 위한 지침 모음집이고, 나쁘게 말하면 뻔한 소리들을 나열해 놓은 책이다.
신사임당의 유튜브 방송을 거의 빼놓지 않고 시청 중인데 본인의 책 출간에 대한 셀프 광고를 보게 되었다. 뻔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지만 신사임당에 대한 팬심으로 '인생은 실전이다' 책을 주문했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처음 알게 된 신박한 내용도 있었다. 읽으면서 밑줄 쫙~ 쳤던 구절을 중심으로 독서 후기를 남긴다.
망하는 것과 실패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신사임당 유튜브 방송에서 책 소개할 때 중점적으로 광고했던 내용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상황이다.
어린이가 집에서 PC 게임을 하는데 보스를 잡으려다 죽었다면 실패다, 그러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엄마가 집에 와서 PC를 꺼 버린다, 그러면 망한 것이다.
당연히, 신사임당 주언규의 설명을 요약한 것이다.
나는 개발자다.
그리고, 애자일 프로세스를 활용한다.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란 프로젝트 전체 개발 주기를 여러 개로 쪼갠 후 단기간의 작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개발 프로세스다.
작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상관 없다. 실패한 것이지 망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작은 목표를 재빨리 설정해서 개발하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폭포수 모델이라는 고전적인 방법론을 고수한다.
프로젝트 전 기간에 걸친 큰 목표를 세우고 한 방에 성공시키겠다는 컨셉이다.
"인생 뭐 있나?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지~" 전법이다.
개발자라고 하면서 확률에 대한 고민도 없는 무식한 전략이다.
주식에서 보자면 몰빵 투자, 심지어 레버지리 투자와 비슷한 방법이다.
당신에게 투자금 5,000만원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선택은 레버리지 5,000만원을 일으켜서 1억으로 한 방에 베팅하는 것이다.
그리고 99% 망한다, 본인만큼은 1%의 성공을 기대했겠지만.
그러나, 애자일 프로세스를 적용한다면
투자금 5,000만원을 100만원씩 쪼갠 후 50번의 시도를 하게 된다.
그 중 성공한 케이스가 발생한다면 남은 투자금을 조금씩 추가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나는 주식 투자도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해서 지금의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실패란 당신의 방법이 잘못됐다는 일종의 피드백, 혹은 시그널이다.
작은 실패를 반복하면서 프로세스의 결함을 고쳐 나간다면 결국 성공의 문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망하는 것과 실패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인생은 실전이다'를 통하여 신사임당이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다.
그리고, 나도 비슷한 생각과 행동 지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격하게 공감하는 바이다.
할 수 있는 자는 행한다. 할 수 없는 자는 가르친다.
한국에는 유난히 가르치려는 사람이 많다, 딱히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말이다.
하지만, 막상 도움을 청하면 가르쳐 주지 않는다. 아니, 가르쳐 줄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뻔한 훈수나 두면서 평생을 살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을 가르치지 않는다.
내 일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신사임당도 재직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며
성공의 가능성을 발견했을 때 퇴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남에게 가르침을 빙자한 꼰대놀이를 할 시간이 단 일 분도 없다.
당신 주위에 보고 배우고 싶은 사람은 없고, 가르치려고 드는 사람만 있다면
과감하게 손절하거나, 손절이 불가능하다면 빨리 이직하길 바란다.
혹시, 당신이 가르치려는 사람일 거라는 가정은 하지 않겠다.
그런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이 글을 읽고 있을 확률은 제로에 가까울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무작정 열심히 하면 결국 후회한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최고의 덕목은 근면성실이다.
하지만 현실을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신사임당의 주장이다.
왜 그럴까?
-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
- 고과 결정권자는 항상 바뀐다.
- 직급마다 필요한 역량은 바뀐다.
- 영원한 회사는 거의 없다.
사축이란 말을 들어는 보았나?
회사와 가축을 합친 합성어로
자신의 자유의지와 인생을 회사에 좌지우지당해
회사의 가축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 불쌍한 직장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사축의 다섯 가지 유형을 알려 줄 테니 당신이 사축인지 아닌지 잘 가늠해 보길 바란다.
- 노예형: 이 나이에 일하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땡큐베리머치다.
- 일체형: 나는 회사에 이 한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 기생충형: 상사의 입과 혀를 대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실패하는 것과 망하는 것은 다르다."
신사임당이 본인의 채널에서 틈날 때마다 강조하는 내용이다.
당신이 '실패하는 것과 망하는 것의 차이'를 이해했다면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신사임당의 '인생은 실전이다' 책 값의 수백, 수천 배의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배당 성장 투자로 성공 확률을 높여 보세요~
아참, 신사임당도 요즘 건강 관리에 바쁘답니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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