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동네 근처의 평양냉면 전문점인 정인면옥을 다녀 왔다.
오랫만에 맛 본 평양냉면의 맛은 역시 닝닝했다.
평양냉면 붐이 일면서 정인면옥도 대기하는 손님이 많아졌다.
그래서, 한 동안 평양냉면을 먹을 수 없었다.
오늘은 광명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데 명절 전이라 그런가, 빈 자리가 있었다.
"물냉 하나, 비냉 하나, 수육 소자 하나, 후레쉬 한 병이요!"
들어가자마자 빛의 속도로 주문했다.
변함없이 무김치와 열무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왔다.
정갈하다.
젓가락도 종이로 포장되어 나온다.
위생적이다.
수육과 후레쉬가 나왔다.
철수와 영희처럼, 따로 놀 수 없는 단짝이다.
수육은 느끼함과 부드러움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느낌이다.
'배지근하다~', 제주도 출신인 와이프가 한 마디 보탠다.
느끼한 수육에 시원한 후레쉬로 목을 축이다 보니 냉면이 나왔다.
물냉면은 내 꺼다.
비빔냉면은 와이프 꺼다.
'평양냉면 전문점에서 비빔냉면을 시키다니, 짬뽕 전문점에서 짜장을 시키는 격이다!'
라고 마음 속으로 크게 외쳐 보았다.
오랫만의 정인면옥~
오늘도 수육은 배지근했고,
후레쉬는 역시나 시원했으며,
물냉면은 변함없이 닝닝했고,
와이프는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순면이라고 메밀 100% 메뉴가 있었다.
그러나 손님이 늘면서 사라졌다,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일 것이다.
나는 냉면 가격이 7,000원이었을 때부터 다녔다.
2000원이 올랐지만, 지금도 가성비가 높은 집이다.
자본주의에서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일 당신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확실하게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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